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130m를 넘기는 5호 홈런을 쏘아 올린 가운데 이에 대한 일본 야구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에서 박병호는 6회말 5-6으로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조시 톰린을 상대로 때린 이 홈런은 134.4m나 비행해 대형아치를 그렸다.
미네소타 역사상 첫 17경기에서 5홈런을 친 선수는 게리 가에티와 그렉 네틀스에 이어 박병호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특히, 박병호 홈런 5개 중 3개가 130m 이상을 뻗어나갔다. ESPN의 ‘홈런트래커’ 사이트이 분석한 올해 빅 리그 평균 홈런 비거리는 121m인 것을 감안하면 이를 훌쩍 넘는 기록이다.
계속 이어지는 박병호의 홈런 활약에 일본 야구팬들도 많이 놀란 분위기다. 일본 야구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은 “벌써 홈런 5개째다” “아시아의 금덩이가 한국에 묻혀 있던 모양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NPB(일본프로야구)에 와줬으면 했다”라는 부러움과 “올해 40홈런도 칠 것 같고 그 후에 50홈런도 노렸으면 좋겠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눈에 띈다.
한편,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는 박병호의 홈런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넘지 못하고 5-6 분패를 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