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끝판왕'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한 현지 언론의 극찬이 이어졌다.
오승환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1로 떨어졌다. 이날 오승환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94마일).
팀이 8-5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등판한 오승환은 상대 선두타자 아담 듀발을 시작으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빌리 해밀턴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이후 오승환은 8회초 공격 때 제레미 헤즐베이커와 교체됐다.
현지 해설진은 이날 오승환의 투구를 중계하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설자는 먼저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로 온 후 돌풍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의 활약상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승환의 영입 과정을 이야기하며 "오승환을 영입시킨 스카우트들에게 큰 칭찬을 해야한다는 얘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승환을 영입한 인물들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먼저 맷 슬레이터 세인트루이스 인사 책임자을 언급했으며 "오승환을 영입한 것은 정말 대단한 발견"이라고 전했다.
또 해설자는 "오승환은 상당한 내구력을 가지고 있다. 공을 굉장히 잘 숨긴다"면서 "높은 볼을 던지는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정말 좋은 제구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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