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에 불운이 겹치고 있다. 여자 유도 ‘세계랭킹 2위’ 김잔디(25, 양주시청)가 첫 판에서 브라질 선수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김잔디는 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16강에서 브라질의 하파엘라 실바(24)에게 절반패했다.
이날 김잔디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 역시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잔디는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하파엘라에 고전했다.
김잔디는 경기 초반 지도 1개씩 주고 받았고, 경기 종료 1분 13초를 남기고 절반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김잔디는 절반을 만회하기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의 이른 탈락.
앞서 김잔디는 4년 전 2012 런던올림픽 16강전에서 탈락한 뒤 4년을 준비했지만, 16강에서 탈락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