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녹조라떼’ 수영장, 물 전면 교체… 조직위 결정

입력 2016-08-14 2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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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라떼 수영장. ⓒGettyimages/이매진스

녹조라떼 수영장.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수영장 물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며 '녹조라떼 수영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2016 리우올림픽의 일부 수영장 물이 전면 교체된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마리아렌크 아쿠아틱센터 내 수구 경기장의 물 교체 작업에 나섰다.

이는 오는 15일 오전 수구 경기장에서 열리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의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조직위 측이 조치에 나선 것이다.

조직위 측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들의 물속 시계 확보가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

앞서 조직위 측은 마리아렌크 아쿠아틱센터 내 다이빙 경기장 물색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자 "선수들의 건강에 위험하지 않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직위 측은 "현지 날씨가 뜨겁고, 바람이 잘 불지 않아 수영장에 조류가 대량 번식해 나타난 녹조 현상"이라며, 수영장에 화학 약품을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이빙 경기장 옆 수구 경기장의 물색까지 역시 변하고 수구 선수들의 불만과 하소연이 이어졌다. 이에 조직위 측은 결국 물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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