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김승준-제주 안현범-전남 허용준-인천 송시우(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MVP 정조국으로 굳어지는 분위기
김승준·안현범 등 영플레이어 경쟁
최우수선수(MVP)는 정조국(광주FC)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이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 이제 팀당 4경기씩 남았을 뿐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시즌 종료 후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MVP 경쟁에선 18골을 기록 중인 정조국이 가장 앞서있다. FC서울 아드리아노(14골)를 4골차로 따돌리고 프로 데뷔 첫 득점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정조국은 12개 구단 선수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데다, ‘강등권 후보’로 꼽혔던 팀을 중위권으로 도약시켜 유력한 MVP 후보로 손색없다. 한동안 긴 슬럼프를 겪었다는 스토리도 빼놓을 수 없는 플러스 요인이다.
반면 23세 이하 프로 3년차 이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플레이어상에선 뚜렷한 후보가 보이질 않는다. 지난해 이맘때는 영플레이어상 수상자가 누가 될 것인지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재성(전북현대), 황의조(성남FC), 권창훈(수원삼성) 등 새로운 ‘K리그 영건’들의 싸움이 볼 만했다. 최종 수상의 영광은 이재성에게로 돌아갔지만, 황의조와 권창훈도 상을 받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대어급’ 영플레이어가 눈에 띄지 않는다.
자격요건 중 하나인 ‘전체 경기수(19일 현재 34경기)의 50% 이상 출전’을 충족하는 선수 중 눈에 띄는 후보는 울산현대 김승준(28경기·7골2도움), 제주 유나이티드 안현범(24경기 5골4도움), 전남 드래곤즈 허용준(24경기·4골2도움), 인천 유나이티드 송시우(25경기·5골1도움) 등이다. 시즌 중반까지 첫 골키퍼 수상자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던 성남 김동준(22경기·30실점)도 있지만, 후반기 들어 주춤하며 경쟁에서 밀려났다. 팀 공헌도와 개인기록 등을 종합할 때 김승준과 안현범이 양강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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