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한국의 네덜란드전 패배에 대해 쓴소리를 가했다.
한국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와의 A조 2차전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6일 이스라엘전 1-2 패배에 이은 2연패. 이로써 한국의 2라운드 진출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 직후 국내 언론들뿐만 아니라 일본 언론도 한국 경기력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한국이 첫 자국 개최 대회에서 2연패를 당했다"면서 "8일 네덜란드가 대만을 꺾을 시 한국은 2라운드 자동 탈락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매체는 한국의 주요 문제점을 '세대교체 실패'로 봤다. 매체는 "한국의 30대 중반의 거포 2명이 팀 경기력에 브레이크를 가했다"면서 "지바 롯데 출신인 김태균은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 소프트뱅크 호크스 출신인 이대호는 9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매체는 "한국 경기력에 실망한 팬들은 경기 중반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경기장 내 풍경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은 쿠바오의 B조 1차전에서 11-6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