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클럽, ‘애인 죽인’ GK 영입 논란

입력 2017-03-15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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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살인을 저지른 브라질의 한 축구팀 골키퍼가 그라운드에 복귀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BBC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2부리그 클럽인 보아 에스포르테가 골키퍼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해 도마 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10년 자신의 애인을 처참하게 살인했던 범죄자다. 페르난데스는 아이 양육비를 이유로 8명의 공범들과 함께 애인을 목 졸라 살해했고 사체 일부를 개에게 먹이로 주기까지 했다.

결국 페르난데스는 2013년 브라질 법원으로부터 징역 22년형을 받으며 그라운드에서 떠나는 듯 했다. 하지만 브라질 법원은 페르난데스가 모범수이며 초범이라는 이유로 그를 석방시켰다.

이를 놓치지 않고 에스포르테는 브라질 골키퍼 유망주이기도 했던 페르난데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 축구팬들은 이같은 사실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으며 "당장 계약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스포르테는 해당 계약을 파기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BBC 공식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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