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애디튼 퇴출, 빠른 결단 내릴 수밖에 없었다”

입력 2017-07-12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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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롯데 애디튼.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전 롯데 애디튼.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구단관계자는 12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KBO에 외국인투수 닉 애디튼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애디튼은 기존 외국인투수 파커 마켈의 대체자로 롯데에 합류했지만, 올 시즌 15경기에서 2승7패, 방어율 5.91(70이닝 46자책점)의 초라한 성적만 남기고 한국을 떠나게 됐다. 최근 3차례 선발등판에선 나란히 5이닝 이상 소화하며 방어율 2.20(16.1이닝 4자책점)의 성적을 거뒀지만, 구단의 마음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과적으로 전날(11일) 대전 한화전이 애디튼의 KBO리그 고별전이 됐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김원형 수석코치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했는데, 애디튼이 많이 아쉬워하기에 미안하다고 했다”며 “초반 부진이 심했고, 이닝 소화능력 등 아쉬운 부분이 있어 우리도 빠른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스카우트팀이 해외로 나간 지 2달 가까이 됐다. 최종 결정을 해야 할 시기다. 새로운 외국인투수를 후반기에 곧바로 투입하기 위해선 빠른 결단이 필요했다.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협상은 막바지 단계다. 빨리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롯데는 12일 경기 전까지 40승1무43패(승률 0.482)로 7위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두산(40승1무39패)과 게임차는 2경기로 아직 희망을 버릴 단계는 아니다. 부진을 면치 못했던 브룩스 레일리가 최근 들어 살아나고 있는 터라 확실한 외국인투수가 한 명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칼을 빼든 것이다. 조 감독은 “협상 중이라고 해도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며 “올스타 휴식기 직후에 새 외국인투수가 합류하면 가장 좋겠지만, 늦어도 이후 1~2주 이내에는 와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대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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