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음주운전 후 사고를 내 미국 비자 발급이 제한된 강정호(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피츠버그 매체 선정 2017 스포츠 사건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 피츠버그 시티 페이퍼는 28일(한국시각) 2017년에 있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스포츠 사건 16개 중 하나로 강정호의 음주운전 파문을 꼽았다.
이 매체는 강정호에 대해 "부상을 딛고 2016시즌 103경기에 출전해 21홈런, 62타점 45득점 등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시즌인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고, 재판에 넘겨졌다"며 “음주운전 사건은 강정호가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조사받은 이후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정호의 미래에 대해 알 수 없다고 언급하며 “야구 실력이 녹슬었을 수도 있다”며 기량 하락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후 사고를 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고,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강정호는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했으나 부진 끝에 방출됐다.
강정호의 미국 비자 발급은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비자가 없다면, 강정호는 2018시즌 역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