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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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출전 후 13분 만에 거친 행동으로 퇴장 당한 이강인(19, 발렌시아)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무모한 행동이라는 평가다.
발렌시아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프레드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발렌시아는 후반 15분 카림 벤제마, 26분 아센시오, 41분 벤제마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고 0-3 완패를 당했다.
이강인은 0-2로 뒤진 후반 31분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뒤 후반 44분 라모스에게 거친 태클을 해 퇴장 당했다.
이 장면에서 이강인은 라모스의 공을 빼앗기 위해 4번이나 다리를 걷어찼고, 주심은 지체하지 않고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에 이강인은 곧바로 퇴장 조치됐다.
이에 대해 스페인의 한 매체는 “이강인은 팀 내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에서 모처럼 얻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강인이 라모스에게 한 행동은 스포츠맨이라 할 수 없다”며 “이강인은 라모스의 공을 빼앗기 위한 태클이 아닌 발차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위협적인 태클을 해 퇴장당한 바 있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 퇴장이다.
이강인은 좀처럼 출전하지 못하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전에 교체 투입됐으나 13분 만에 퇴장당하며 스스로 기회를 걷어차 버린 꼴이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