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2015시즌 우승을 이끈 외야수 김현수(27)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매체 볼티모어 선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가 한국 출신의 외야수 김현수와 2년간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현수는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는 볼티모어와의 계약을 체결한 뒤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출국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수의 계약 규모는 연평균 350만 달러 수준. 인센티브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29세 겨울에 다시 자유계약(FA)선수가 된다.
볼티모어에서는 김현수의 선구안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 141경기에서 삼진 63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101개를 얻어냈다.
통산 성적 역시 삼진 501개-볼넷 597개로 선구안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선구안에서 비롯된 타격의 정확성 역시 볼티모어의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MLB.com도 김현수의 볼티모어 계약소식을 전하며 "김현수는 뛰어난 선구안을 지닌 참을성 있는 타자"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현수 볼티모어와 2년 700만달러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