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끝판왕’으로 불리며 마운드를 호령한 오승환(34)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완료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기자회견을 열고 오승환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승환은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과 기자회견에 함께 나섰고 오승환은 등번호 26번과 ‘OH’라는 자신의 영문 성이 박힌 유니폼을 들고 사진촬영까지 마쳤다.
계약 발표 후 오승환은 "꿈이 이뤄졌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동기를 찾길 원했다. 이것이 메이저리그행을 결정한 이유다"고 전했다.
이어 오승환은 "환경이 다르지만 야구는 똑같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오승환의 계약 기간은 1+1년으로 알려졌다. 2017시즌 옵션도 함께 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연봉은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고, 평균 300만 달러라는 예상.
세인트루이스는 계약 규모에 대해 오승환이 2017시즌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게 된다면 최대 1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계약 후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마침내 오승환을 우리 팀에 영입했다”면서 “더 역동적인 불펜을 구축하는데 오승환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