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고지. GettyImages/이매진스
손목 골절로 지난해 8월 시즌 아웃된 일본 출신의 구원 투수 우에하라 고지(41, 보스턴 레드삭스)의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보스턴 지역 매체 보스턴 글로브는 우에하라가 4일(이하 한국시각) 부상을 당한 뒤 처음으로 타석에 타자를 세워놓고 투구를 했다고 같은 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우에하라는 44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은 물론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도 시험했다. 첫 번째 라이브 피칭은 만족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에하라는 지난해 8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손목에 부상을 당했다. 당시 우에하라는 시즌 25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을 2.23으로 줄였다.
우에하라는 9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다음 타자 이안 킨슬러가 친 타구에 손목을 맞았다.
직선 타구가 우에하라의 오른쪽 손목을 강타한 것. 우에하라는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지만 통증을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이후 우에하라는 결국 시즌 아웃됐고, 2016시즌을 대비해 휴식과 재활에 돌입했다. 우에하라는 2016시즌에도 보스턴과 9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우에하라는 지난 시즌 부상을 당하기 전 까지 25세이브-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한데서 알 수 있듯이 4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재하다.
우에하라는 지난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3년부터 보스턴 마무리로 활약 중이다. 보스턴에서 3시즌 동안 72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우에하라는 지난 2013년에는 73경기에 나서 74 1/3이닝을 던지며 2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09 등을 기록하며 특급 마무리의 면모를 자랑했다.
한편, 우에하라는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하나인 크레이그 킴브렐의 보스턴 이적으로 복귀 후 중간 셋업맨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