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미. 사진 | SBS ‘좋은 아침’ 방송 캡처
현미는 16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이봉조에게 헤어지자 했더니 그럴 바엔 같이 죽자며 칼을 들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떡하면 도망갈 수 있나 생각만 했다”며 “아파트 정문에서 숨어있기도 했다”고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이야기를 못 했지만 이봉조를 만날까 두려워 5년간 TV 출연 안 하고 야간업소에서 공연만 했다”고 고백했다.
헤어진 후에도 마음고생은 여전했다. 현미는 “이봉조와 헤어지면서 ‘어떻게 하면 내가 이봉조보다 잘살 수 있나’ 그것만 생각했다”며 “아이들에게 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샤워기를 틀고 울었다. 그리고 엄앵란 집에 매일같이 가서 밥을 먹었다”고 말했다.
현미는 작곡가 겸 색소폰 연주가인 이봉조와 미8군 무대에서 만나 결혼했다. 둘은 연예계 잉꼬부부로 알려졌지만, 임신 7개월 무렵 이봉조가 유부남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별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