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추적60분’이 개그맨 이경규로 추정되는 사진을 피의자 모델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추적 60분’에서는 주폭(경찰에서 만든 신조어로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선량한 시민에게 폭력과 협박을 가하는 사회적 위해범)에 대해 다뤘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경찰이 분석한 주폭 피의자들의 평균 나이와 전과, 혐의 내용 등이 담긴 자료 화면이 등장했다.
이때 자료 화면에 등장한 주폭 피의자 모델의 실루엣 사진이 개그맨 이경규로 추정돼 문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실제 이경규의 사진과 방송에 등장한 실루엣 사진을 나란히 비교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추적 60분’ 공식 홈페이지에는 24일 “당사자가 이 사실을 알고 있을지 의문이다”,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 “해명 바란다”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방송사에서 방송 내용과 무관한 연예인의 사진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MBC ‘뉴스데스크’는 유명 남성 탤런트가 건강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택시회사에 위장 취업한 내용을 보도하던 중,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사진의 주인공이 송승헌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MBC 측은 송승헌과 시청자들에게 공식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얼굴이 공개되지 않은 이상 큰 문제가 없다”, “다른 사람의 사진일 수도 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온라인 게시판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