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백지영 이용해 뜬다? 남자XX가 치사하게…”, 결혼 발표 후 다시 보는 과거 발언

입력 2013-04-19 15: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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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정석원 결혼. 사진출처|아이엠유리

‘백지영 정석원 결혼…과거 발언도 화제’

가수 백지영과 배우 정석원이 결혼한다. 백지영과 정석원은 6월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백지영과 정석원의 결혼 발표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 “몇 년 만나다 헤어지지 않겠느냐”는 편견을 과감하게 깨뜨렸기 때문이다.

특히 정석원의 남자다움과 자신의 여성을 지키려는 모습에 많은 여성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런 정석원의 남자다움과 여자친구 백지영을 향한 마음은 2011년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시의 기억이 강렬해 다시 한 번 정석원과의 인터뷰 일부를 소개한다.

연인 백지영을 항상 진중하게 생각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다음은 2011년 6월 공개 연애를 선언 한 뒤 가진 동아닷컴과의 인터뷰를 재구성한 내용.

무명에 가까운 정석원이 화제가 된 건 백지영과 공개 연애를 하면서다.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석원이 백지영을 이용해 뜨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정석원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솔직하게 나도 궁금하다. 같은 남자로서 묻고 싶다. 백지영을 통해 본인을 홍보하거나 알리려는 의도가 조금은 있지 않나?”

돌아온 정석원의 대답이 강렬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계약 연애요? 어휴, 그럴리가요. 기자님 치사하게 그런 짓 안해요. 저도 남자XX거든요.”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헤어진 다음에 그런 수식어가 붙는다면 난처하겠지만, 지금 저는 ‘백지영의 남자’가 맞아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죠. 누가 저를 어떻게 불러도 상관없어요. 대신 앞으로 제가 더 잘해서 지영 씨를 ‘정석원의 여자’로 만들어야죠.”

정석원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은 주위에서 어떻게 보든 ‘백지영의 남자’가 맞다”며 앞으로 백지영을 ‘정석원의 여자’로 만들고 싶다고 다시 한 번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백지영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백지영은 2011년 영화 ‘사물의 비밀’에 이우상 역으로 출연 당시 극중 상대역인 장서희와의 키스신이 있었다. 정석원은 “지영 씨가 영화‘사물의 비밀’시사회 때 참석했어요. 제가 키스 신이 나왔는데, 안 열 받아?라고 했더니 그 친구가 ‘아니, 안 받는데. 이우상으로 보여 괜찮아’라고 했어요. 고맙죠. 지영 씨는 순수하면서도 지적인 면도 있는 여자입니다”라고 말했다.

2011년 당시 신인급 배우였던 정석원은 9살 연상이자 연예계 톱스타 선배인 백지영과의 공개 연애에 대해 언론 인터뷰가 부담스러웠을 터. 하지만 정석원은 해병대 출신답게 우직하면서도 특유의 예의바른 화법으로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정석원은 여러 활동으로 대중과 언론은 정석원을 의리남, 상남자, 진자 사나이 등으로 호감을 가지고 인식하게 됐고, 백지영과의 열애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인기가 올라갔지만 백지영을 향한 정석원의 마음은 조금도 달라진 게 없었다. 열애가 단순한 연애가 아닌 반려자로서 진중한 태도를 보였고, 그 결실은 지난 18일 백지영과 정석원의 결혼 선언으로 이어졌다.

한편 백지영와 정석원은 2010년 중반 지인의 소개로 만나서 2011년 6월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아홉 살이라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결혼으로서 사랑의 결실을 맺는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이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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