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구 교관은 해병대의 전설로 불리는 교관으로, 수색대대에 입소한 ‘진짜 사나이’ 멤버들과 만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의 천사와 악마가 오고가는 독특한 훈육스타일에 ‘아수라 교관’이라 불리기도 하는 등 멤버들에게는 공포의 교관으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모두가 이정구 교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대형사고(?)가 일어났다. 멤버들의 점호를 맡게 된 이정구 교관은 이들의 미숙한 훈련 준비와 잦은 부상에 화가나 돌연 훈련 중지를 선언했다. “더 이상 훈련을 받게 하지 않겠다”는 이정구 교관의 단호한 외침에 생활관에 정적이 흘렀다.
이정구 교관은 이내 멤버들에게 전투복을 다 가져오라고 지시한 후 “빨간 명찰 다 떼라”라고 소리쳐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너희들이 수색대원이라는 것이 너무 창피하다”며 “너희들은 그냥 레저 스포츠인일뿐”이라고 말해 병사들이 자존심을 건드렸다.
멤버들에게 충격요법을 선사한 이정구 교관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17일(일) 오후 6시 20분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