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는 안다’는데, 결론은 ‘모른다’였다. 가수 안다(26·본명 원민지)가 아랍에미리트(UAE) 만수르 가문과의 관련성을 언급했다.
안다는 22일 오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른다”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이는 앞서 불거진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의 조카 자예드 만수르에게 청혼을 받았다는 소문에 대한 안다의 입장으로 추측된다.
해당 소문은 이날 한 매체의 기사가 불씨가 됐다. 매체는 자예드 만수르의 방한 목적에 대해 외교소식통이 “‘안다에게 물어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다는 지난해에 만수르 가문의 한 인물로부터 청혼을 받았다는 소문에 휩싸인 바 있어 이날 오전부터 온라인에는 ‘안다’와 ‘만수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소문이 확산되자, 결국 소속사가 뒤늦게 공식입장을 밝혔다. 안다의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늦게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표명이 늦어 정말 죄송하다. 본인에게 확인해본 결과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전달 받았다. 안다는 에스팀 엔터와 최근에 계약을 해서 이 내용에 대해 알아보니 만수르 가문과 어떠한 관련도 없고, 기사로 이번 상황을 접하고 당황스럽고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언론 플레이설’에 대해서는 “전 소속사 등과 관련에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만 확인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정확한 소문 경위를 파악해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이야기했다.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관 측 역시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청혼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결국 소문은 소문으로 끝날 전망이다.
한편 2012년 데뷔한 안다는 과거에는 ‘안다미로’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바 있다. ‘S대는 갔을 텐데’, ‘Taxi’ 등의 노래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안다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입장표명이 늦어 정말 죄송합니다. 본인에게 확인해본 결과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전달 받았습니다. 안다씨는 에스팀 엔터와 최근에 계약을 해서 이 내용에 대해 알아보니 만수르 가문과 어떠한 관련도 없고, 기사로 이번 상황을 접하고 당황스럽고 이해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