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코비치감독“챠디의PK는내실수”

입력 2009-04-19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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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말하지만 챠디가 페널티 킥을 찬 것은 명백한 내 실수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64)이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인천은 19일 홈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프로축구 2009 K-리그 6라운드에서 활발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006년 8월30일 이후 이어진 수원전 연패기록이 ´7´에서 멈춘 것은 기뻐할 일이었지만,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한다는 점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었다. 더욱이 더 많은 찬스를 내고도 골로 마무리짓지 못해 2005년 10월19일부터 이어온 수원전 연속 무승 기록이 ´11´로 늘어났다는 점은 팬들은 물론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페트코비치 감독은 "골을 만들지 못해 비겼지만 흥미로운 경기였다. 수원은 명성에 걸맞은 좋은 경기를 했고 우리는 승점 1점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유병수(21)와 챠디(27)가 전·후반에 각각 좋은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쉽다. 특히, 챠디의 페널티 킥 실축은 상당히 아쉽다"고 덧붙였다. 특히, 페트코비치 감독은 챠디의 페널티 킥 실축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듯이 "챠디를 키커로 지명한 것은 내 실수"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해 자신의 아쉬움이 얼마나 컸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챠디가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고 밝힌 페트코비치 감독은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 오지 못해 중앙에서 챠디에게 공이 집중되는 것이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라며 선수의 부진의 원인을 꼬집었다. 하지만, 페트코비치 감독은 "챠디가 페널티 킥을 실축한 뒤에 선수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많이 뛰어줬다. 이것은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거둔 성과"라며 기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 선수들이 지난 경기에 비해 몸이 좋아졌고, 특히 수비라인은 오늘도 굉장히 견고했다"며 ´디펜딩챔피언´ 수원을 상대로 선전한 소속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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