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우치’ 강동원. 사진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강동원의 스크린 복귀작 ‘전우치’가 마침내 그 실체를 드러냈다.
영화 ‘전우치’는 설화나 민담에 종종 등장했던 둔갑술, 이동술, 은신술 등 이른바 ‘도술’을 컴퓨터그래픽이란 현대적 기술로 스크린에 구현한 작품. 강동원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 전우치 역을 맡았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동원의 액션 연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강동원은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전우치’ 제작발표회에서 메이킹 필름과 예고편 등을 통해 꽃미남 액션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강동원식 액션 연기의 백미는 몸에 줄을 달고 허공을 가르는 다양한 구도의 와이어 액션 장면. 국내 영화계를 대표하는 무술감독인 정두홍은 그의 연기를 두고 “가장 와이어 액션에 능한 배우”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이에 대해 강동원은 “목숨 걸고 찍은 영화”라고 답했다. 그는 “아파트 6층 높이에서 언제 뛰어내려볼 일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렇듯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도 있었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영화에 대한 흥행 자신감을 ‘전우치2’가 만들어진다면 “1편보다 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지도 모를 일”이라며 ‘후속편 제작 시사’로 표시하기도 했다.
강동원은 한편 ‘전우치’를 통해 과거 출연작에서 보인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명랑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우치’에서 상대역을 맡은 배우 임수정 역시 “너무 예쁘고 차갑고 말수도 없을 것 같은 그의 이미지”는 다만 선입견에 불과할 뿐이라고 언급하며 실제 강동원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영화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국형 슈퍼히어로의 탄생이란 모토를 단 ‘전우치’는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다.
강동원의 활동 복귀는 영화 ‘M’ 이후 2년 만이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에는 강동원 외에 김윤석, 임수정, 백윤식, 염정아, 유해진 등 ‘최동훈 사단’으로 분류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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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wy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