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스포츠동아 DB
봉중근은 24일 경매용 애장품으로 2008베이징올림픽 때 입었던 국가대표 유니폼 상의와 모자를 내놨다.
한국야구가 사상 최초 올림픽 금메달의 신화를 일궜던 영광의 징표다. 게다가 대표팀을 상징하는 파란색 모자챙에는 봉중근이 직접 쓴 문장이 적혀 있다. ‘금메달 꼭 딴다’. 유니폼을 지급받자마자 적어놓은 봉중근의 소망. 정성훈-박용택에 이어 또 한번의 ‘대박’ 예감이다.
내야수 정성훈이 내놓았던 2006월드베이스볼클래식 사인 유니폼은 이미 81만원에 낙찰됐다. 이후 박용택이 내놓은 ‘타격왕 배트’도 81만2000원에 경매 종료됐다. 충분히 가격이 더 솟을 여지가 있었지만, 구단에서 “좋은 뜻으로 시작한 행사가 오히려 팬들에게 부담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이유로 조기 마감했기 때문이다.
봉중근은 이들에 비해 입찰 날짜가 늦었다. 하지만 전국구 인기스타에다 유니폼의 가치까지 남다른 점을 감안하면, 역시 80∼90만원 정도의 수익이 예상된다. 2009 러브 페스티벌(29일)이 유독 따뜻할 듯 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