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 의뢰…근지구력 등 측정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체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누구를 막론하고 탈락시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26, 27일 실시될 체력 테스트 프로그램에 관심이 쏠린다. 대표팀은 최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일단 3가지 프로그램으로 압축해놨고 연세대 스포츠생리학 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백 모 교수와 논의를 통해 이 중 한 가지를 택할 계획이다. 허정무호는 지난해 1월 제주 전지훈련 때 일반적으로 많이 실시하는 요요테스트(50m 왕복달리기 후 10초 휴식, 다시 50m 왕복달리기 후 10초 휴식 반복)로 선수들의 체력을 점검했지만 검사 결과와 실제 몸 상태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전문가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의 숫자는 많고 기간은 짧아 많은 항목을 테스트할 수는 없다. 순발력이나 스피드보다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테스트에 주안점을 둘 생각이다”고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