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박주영-기성용 “한번 가 본 4강, 두번인들 못가랴”

입력 2010-0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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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 “마지막 월드컵 무대 될수도”

시즌 초반에 부상 때문에 힘들었다. 지금은 부상에서 회복됐기 때문에 그라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 중이다. 최근 팀이 부상자들의 속출로 힘든데 중앙수비수들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 정도 결과면 괜찮다고 본다. 모든 선수들이 돌아오는 1월부터 팀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맨유는 매 시즌 그런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009∼2010시즌을 잘 마치면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준비를 잘하겠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의 첫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박주영 “무패행진 본선서도 보여줄것”

새해에는 크게 두 가지 목표가 있다. 무엇보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전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장 큰 국제 대회인 만큼 반드시 원하는 성과를 이뤘으면 한다. 모두가 염원하고 있는 16강 진출을 꼭 이뤄내고 싶다.

지금처럼 해온 대로 한다면 꼭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을 것 이라고 믿고 있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보여줬던 무패의 상승세를 본선무대에서도 펼쳐내고 싶다. 허정무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친다면 조별예선 통과는 막연한 환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다.

또 다른 바람이 있다면 소속 팀(AS모나코)을 프랑스 르샹피오나 상위권까지 올려놓고 싶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고 싶지만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유로파 리그에라도 출전했으면 한다.


기성용 “어이없는 패배는 절대 없다”

남아공월드컵에서 만날 상대는 분명 쉽지 않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특히 지금 대표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고 많은 선수들이 유럽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어이없이 탈락하거나 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점은 자신할 수 있다.

월드컵 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에게 첫 월드컵인 만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얼마 전, 새로운 환경에 왔지만 동료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나의 능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그 동안 스코틀랜드 경기를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팬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런 부담도 재미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스포츠동아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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