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2010까지 27년 동안 K리그에서 뛰었던 등록선수는 2222명이다. 국내선수가 1765명(79%)이고 외국인 선수가 457명(21%)이다. 2010년 K리그 등록 선수는 459명으로 국내선수가 420명(92%), 용병이 39명(8%)이다.(이번 조사는 한 선수가 구단에 입단해 단 1회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경우 전체인원에서 제외했다.)
K리그의 선수 수명을 살펴보면, 전체 등록선수 2222명(7892년) 중 평균 3년 6개월로 나타났다.
국내 선수는 평균 4년을 뛴 것으로 나타났으나 외국인 선수는 3년4개월을 기록하고 있다.
구단별로는 수원삼성이 4년9개월의 선수 수명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K리그에 활약하고 있는 전체 459명의 등록선수는 평균 4년2개월을 뛰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선수는 평균 4년4개월, 외국인 선수는 평균 2년 1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2년 미만의 프로생활을 한 선수는 168명으로 30%를 차지해 프로선수로서의 생활을 유지하거나 지속하기 위해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3년 이상은 209명으로 49.6%다. 과거보다는 조금 높은 수치이지만 대학 졸업 이후 입단해 평균 4년을 활동한다고 볼 때 27세나 28세까지 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고교 졸업 선수의 경우 연령은 더 낮아진다.
최근 6년 이상 등록된 선수는 146명(34.6%)이다. 그 중 10년 이상은 28명으로 6.5%다. 선수 수명이 제일 긴 선수는 김병지(경남FC)로 19년이다. 김기동(포항 스틸러스) 보다 1년 앞서고 있다.
일본의 경우, J리그 선수들의 현역 은퇴 평균연령은 26세다.
고교졸업 후 프로로 직행한다면 선수 수명이 7~8년이 되며, 만약 대학졸업 후 진출하면 3~4년으로 줄어든다. 전체적으로 비교하면 K리그나 J리그는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K리그의 선수 수명은 4년이다. K리그에서 일찍 물러난 선수는 하위 리그인 내셔널리그나 K3가 있어 지속적인 선수생활을 할 수 있으나 연봉이 상위 리그 보다 낮아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 현실적으로 조기 은퇴 선수들이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프로연맹은 커리어 서포트 센터(Career Support Center)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 조기 은퇴한 선수들의 삶의 질이 좋아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중앙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
인간의 내면은 무한한 잠재력으로 가득 차 있다. 성공의 열쇠란 내면의 잠재력을 빠르게 찾아 발전시키는 것이다. 축구에서도 현재의 결과 보다는 구체적인 축구발전의 잠재력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