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 DB
美 폭스뉴스 “아내, 서류 곧 제출”
일방적인 출전에 다시 틀어진듯
불륜 스캔들 이후 골프계를 잠시 떠났다가 마스터스를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한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가 아내 엘린 노르데그린(30)과 이혼할 위기에 처했다. 미국의 폭스뉴스 온라인은 20일(현지시각) 노르데그렌 측근의 말을 인용해 “노르데그렌이 최근 이혼 전문 변호사와 만나고 있으며, 곧 법원에 이혼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독점 보도했다.일방적인 출전에 다시 틀어진듯
이 측근은 “타이거 우즈가 매일 아내와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대부분 이혼에 관련된 것이며 노르데그렌은 이미 결혼 생활을 마감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이 보도의 출처를 자세히 밝히지 않아 뉴스의 사실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노르데그렌은 지난해 11월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터진 뒤로 언론 노출을 자제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여 왔다. 우즈가 섹스 중독 치료를 위해 재활원에 입원한 뒤에는 직접 재활원을 찾아 응원을 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혼 얘기는 잠잠해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둘 사이의 관계는 우즈가 마스터스에 출전하면서 다시 틀어졌다. 당시 우즈는 부부 관계를 회복하는데 주력할 것임을 밝히며 무기한 골프 중단을 선언한 상태였다. 그러나 우즈는 아내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마스터스 대회 출전을 발표하면서 노르데그렌을 실망시켰다.
우즈는 마스터스에 출전해 공백을 무색케 하는 뛰어난 샷을 선보이며 팬들의 환대를 받았고, 공동 4위에 올라 골프계로의 복귀에는 성공했지만 부부관계 회복에는 실패했다. 폭스뉴스는 “노르데그렌이 현재 두 자녀와 함께 고향인 스웨덴에 머물고 있으며, 스톡홀름 인근의 한 섬에 주택을 구입해, 두 자녀가 살 공간으로 수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우즈는 29일 열리는 퀘일 할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