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우즈 잘 알게 돼 오히려 편안했다”

입력 2010-04-11 17: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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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주 우즈 연속동반 소감

“선두와 4타차는 아무것도 아니다. 치고 올라가기에 아주 좋은 순위에 있는 만큼 최종일 경기를 기대해 달라. 이번 마스터스 대회는 왠지 모르게 기분이 편하고, 우즈와 함께 쳐도 중압감을 전혀 느끼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편하고 컨디션도 좋다. 내일 경기가 기대 된다.”

“고비도 몇 군데 있었지만 파 세이브를 하면서 잘 마쳤다. 일부 코스는 쉽지가 않았는데 그때마다 퍼트가 잘되어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가장 어려운 홀은 10번홀이었다. 왼쪽 러프에 들어간 볼을 끄집어내 보기로 막았고, 11번 홀도 세컨드 샷이 약간 짧았는데 파 퍼트를 잘 넣었다. 12, 13, 15번홀 등 후반 들어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는 등 필요할 때 퍼트가 잘 들어가 줬다.”

“우즈와 연속 사흘을 함께 쳤는데 이제는 서로 너무 잘 알고, 편한 상대가 됐다. 우즈는 내가 11번홀에서는 어렵게 파 세이브를 하자 ‘이것도 파고, 저것도 파다. 아주 잘 막았다’고 칭찬도 했다. 내일도 우즈와 같이 치는데 오히려 편한 상대와 치는 게 잘 됐다.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선수와 동반 플레이를 하는 것은 골프 역사상 드문 일 일 것이다.”

“끝까지 정신을 가다듬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초반에 빨리 시동을 걸어 후반에 편하게 경기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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