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완벽한 모습으로 귀환에 성공했다.
불륜 스캔들과 이혼설, 의문의 교통사고 등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5개월 간 필드를 떠났던 우즈가 9일(한국시간) 미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7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경기에서 이글 2개 포함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마스터스에서 4번이나 정상에 올랐던 우즈가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두 프레드 커플스(미국 6언더파 66타)에는 2타 뒤진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지만 우려했던 불안함은 없었다. 차분함 속에서도 트레이드마크 ‘타이거 펌프 쇼’를 펼치는 등 조금씩 자신감도 되찾았다.
황제의 복귀전을 지켜보기 위해 갤러리들도 전쟁을 치렀다.
경기 시작하기 30분전부터 구름 관중이 운집해 우즈의 티샷을 기다렸다.
우즈는 “내 평생 이런 환영과 응원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며 감격했다.
갤러리들의 환대에 우즈는 환상적인 샷으로 답례했다.
8번홀(파5)까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했던 우즈는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 남짓한 곳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우즈의 답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9번홀(파4·460야드)에서는 그가 왜 황제인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샷이 나왔다. 왼쪽으로 심하게 휘어진 도그렉 홀에서 티샷 한 볼이 페어웨이 왼쪽의 나무 뒤에 떨어졌다. 나무에 가려 도저히 그린을 직접 공략하기 힘들 상황이었지만 우즈는 오른쪽으로 출발해 왼쪽으로 크게 휘어지는 훅 샷을 시도해 공을 그린에 올렸다.
이글에 이은 기가 막힌 버디까지 터지자 갤러리들은 일제히 ‘타이거’를 외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적응을 끝낸 우즈는 15번홀(파5)에서도 이글을 추가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자축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홀 2m 지점에 붙여 또 한번의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갑자기 쏟아진 비로 집중력을 잃으면서 아쉽게 파로 끝냈다.
우즈는 1995년부터 마스터스에 출전해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2005년 이후로는 우승이 없지만 첫날을 순조롭게 출발하면서 5년 만에 5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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