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감독의 아르헨티나는 조용한 행보를 하고 있다.
유럽리그가 아직 시즌 중인 관계로 국내파 위주로 꾸려가고 있는 모양새다. A매치도 약체들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5일 아이티와 홈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24일 캐나다와 평가전을 하고 남아공에 입성한다.
스웨덴출신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의 나이지리아는 더욱 답답하다.
4월 말 계획했던 런던에서의 선수단 상견례가 나이지리아 선수들을 보유한 유럽클럽들의 반대로 무산됐고, 남아공 현지캠프마저 이런저런 사정으로 경기 장소와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으로 옮겨야 했다. 평가전 역시 지지부진.
유일하게 확정된 것은 30일 런던에서 열릴 콜롬비아전뿐이다.
나이지리아축구협회(NFF)는 BBC스포츠, ESPN 등 외신을 통해 “콜롬비아전에 앞서 26일 아이슬란드와, 다음 달 4일 남아공에서 북한과 A매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코치진-선수들 간의 만남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신빙성이 떨어져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