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19일부터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정상 훈련을 소화할 전망이다. 부상당했던 오른쪽 허벅지 부위에 전혀 통증을 느끼고 있지 않다. 파주 NFC 훈련에서 가볍게 조깅하는 박주영.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4일 일본전 후반 투입…경기감각 찾는다
허정무호의 확실한 킬러가 복귀한다.
26명의 태극전사들은 2박3일 간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19일 낮 12시 파주NFC에 소집된다. 대표팀 핵심 공격수 박주영(25·AS모나코)도 이날 오후부터 동료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전망이다.
그를 괴롭혔던 오른쪽 허벅지 통증은 말끔히 사라졌다. 월드컵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유나이티드 병원장)는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통증이 사라진지는 5일쯤 됐다. 볼 훈련을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18일 밝혔다. 대표팀 코칭스태프 역시 17일 박주영과 직접 통화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주영이 정상 훈련에 참여하는 건 대표팀이 처음 소집된 10일 이후 처음이다. 박주영은 6일 프랑스에서 극비귀국 한 뒤 나흘 간 별도조치 없이 고향인 대구의 집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했다.
10일 소집 후에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고 하루 한 차례씩 진행된 훈련 때 다른 선수들과 떨어져 가벼운 조깅만 했다.
이와 함께 정해진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NFC 내 최첨단 장비인 충격파, 고주파 레이저 등으로 꾸준히 부상 부위를 단련했다. 10일 찍었던 MRI 필름에는 박주영의 부상 부위가 하얗게 표시돼 있었다. 송 박사는 “핏물이 고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금은 하얀 부분이 거의 사라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통증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MRI 촬영을 다시 할 계획은 없다.
박주영의 복귀로 24일 일본과 일전을 앞둔 허정무호도 훈련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허벅지와 발목에 각각 부상을 입은 이동국과 김재성을 제외한 정예멤버들이 모두 모여 모처럼 손발을 맞춰 볼 수 있다. 박주영은 일본전 후반 교체 투입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