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녀’ 한장희 “연예활동 싫다” 팀 이탈…소속사 “변신 트레이닝 투자”

입력 2010-06-08 11: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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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희, MC엔터테인먼트

여성듀오 폭시 멤버이자 '엘프녀'로 알려진 한장희가 현 소속사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낸 뒤 합의 없이 이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폭시 소속사인 MC엔터테인먼트의 김민철 대표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한장희는 소속사를 무단 이탈, 잠적하여 회사 및 멤버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회사 입장에서 한장희의 방송과 인터뷰 섭외에 별다른 사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마냥 거절하기엔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하게 돼 사실을 전해드리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05년 여름에도 가계약을 맺고 ‘폭시’의 멤버로 활동을 준비하다 무단 이탈한 전적이 있다. 3인조 체제를 2인조로 변환해 활동했다”며 “이후 본인이 진심어린 사과를 해와 2008년 10월, 전속 계약을 맺은 후 다양한 스타일 변신과 사진 트레이닝, 보컬과 안무 지도를 해왔다”며 한장희가 최근 스타일을 만들기까지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1년 6개월 간 2010년 6월 남아공 월드컵에 초점을 맞춰 음반 발매와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며 하지만 “최근 한장희는 소속사와 상의 없이 연락을 두절했고,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한 뒤 ‘더 이상의 연예 활동이 싫어졌다’며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 증명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에는 “대화와 타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서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지 말자”며 “만약 불행한 사태를 직면하게 된다면 소속사로서도 한장희를 상대로 부당한 계약파기로 인한 손해 배상 등 모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폭시’는 3월 기존 멤버 젬마를 한장희로 교체해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데 이어 3일 월드컵을 겨냥한 신곡을 발표했다. 한장희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엘프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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