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 G20 정상회의 홍보처.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스타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김연아(19.고려대)에게 붙은 또 다른 별명이다.
서울 G20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박지성과 김연아는 최근 홍보영상 촬영 도중 발음이 꼬이거나 웃음을 참지 못해 NG를 냈다.
이 NG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박지성과 김연아의 상반된 실수 대처법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실수를 대처하는 모습에서 두 사람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평소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는 박지성은 “앞으로 서울 G20 서밋” 멘트 부분에서 발음이 꼬이자 혀를 내밀거나 ‘에흐~’와 ‘아~’라는 등 탄식을 연발해 누리꾼들에게 ‘탄식 지성’으로 불리고 있다.
박지성과 대조적으로 김연아는 실수를 호탕한 웃음으로 넘기는 대범함을 보였다. 김연아는 “저 김연아와 함께하는 G20”라는 멘트에서 버벅대자 발을 동동 구르며 애교를 부리는 등 소녀다운 생기발랄함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호탕 연아’라고 부르고 있다.
동영상을 감상한 누리꾼들은 “그라운드와 은반 위에서 100% 완벽한 실력만 보여주던 두 선수의 실수 장면을 보니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진다”, “NG장면에서도 박지성과 김연아의 캐릭터를 그대로 읽을 수 있어 흥미롭다”는 등 의견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NG 동영상을 비롯해 박지성과 김연아의 다양한 G20 홍보대사 활동은 서울 G20 정상회의 홈페이지(www.seoulsummi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