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저녁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롯데와 한화의 경기에서 롯데 가르시아가 4회말 3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도는 가운데 한화 한대화 감독이 모자를 벗어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사직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삼성 6 - 2 한화 (대전)
한화 한대화 감독(사진)은 최근 새 용병 부에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직 정체를 모르겠다”고 했다. 농담이 섞여 있었지만, 들쑥날쑥한 부에노의 구위를 한 줄로 요약한 표현이기도 했다.한 감독은 “치기 쉬운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닌데, 자꾸 고비를 못 넘기고 무너진다. 장타가 많은 것도 문제”라고 했다. 기대가 컸던 카페얀에게 1승도 건지지 못하고 돌려보낸 한화였으니,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부에노가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
구대성에 이어 1회 1사 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부에노는 이날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회까지 잘 막다가 3회 연속 안타와 폭투로 2-2 동점을 허용했고, 4회에 와르르 무너졌다. 2사 2루에서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자초한 뒤 다음 타자 최형우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결국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았다. 3.1이닝 6안타 5볼넷 6실점.
안 그래도 선수들이 턱없이 부족한데 용병 잔혹사까지 겪고 있는 한화다.
대전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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