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우승까지…뒤돌아 본 2010시즌
결과만 놓고 따지면 2010년은 SK 야구의 정점이었다. 단일시즌 창단 최다승(84승)을 거뒀고, 한국시리즈(KS)에 4년 연속 진출했다. KS 4년 연속 진출은 1986년~1989년 해태 이후 최초. 4월14일부터 5월4일까지는 16연승을 거뒀다. KS에서도 과거 3년에 비해 가장 압도적 경기력으로 삼성을 4연승으로 꺾었다. 싱거운 시리즈라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SK다운 방식으로 이겼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서슴없이 “가장 힘겨웠던 시즌”이라고 단언한다. SK 야구를 1년 동안 지켜본 사람이라면 엄살로만 들리지 않는다. SK 야구는 끊임없이 도전에 직면했고 효과적으로 응전했다.
고비는 시즌 개막 전부터 찾아왔다. 팀 플랜을 짜는 것 자체가 힘들 정도로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김광현 전병두 송은범 글로버 정대현이 정상이 아니었다. 박경완의 아킬레스건은 불안했고, 이호준 정상호도 정상이 아니었다. 채병용 윤길현은 이탈했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여파로 선수들이 탈진했다는 비관론도 들렸다.
김 감독조차 여름에 승부수를 띄우는 전략을 세웠다. 과거 3년의 전력 스타트 전략을 수정해 5할대 승률로 낙오하지만 말자는 노선이었다. 과거 3년에 비해 얼마나 판세를 힘들게 봤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의 예상을 깰 정도로 전반기 페이스는 역대 최고였다. 16연승이 컸다. 4월18일 1위로 나선 뒤 추월은 없었다. 7월4일 2위와 격차는 10경기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전반 막판부터 선발진에 균열이 발생했고, 박정권이 다쳤다. 대책 없는 연패에 허덕였고, 2위 삼성에 한때 2경기차까지 쫓겼다. 김광현-카도쿠라 외에는 선발진이 붕괴됐다. 마무리 이승호가 선발로 전환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선수들은 버텨냈고, 추석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종전까지 역전승, 84승을 이뤘다.
KS에서는 김 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패턴으로 이겼다. 불펜 계투책은 적중했고, 수비는 철벽이었다. 주루나 번트, 사인 보안 등 디테일에서도 삼성을 압도했다. 명실상부한 ‘SK왕조’다.
대구|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결과만 놓고 따지면 2010년은 SK 야구의 정점이었다. 단일시즌 창단 최다승(84승)을 거뒀고, 한국시리즈(KS)에 4년 연속 진출했다. KS 4년 연속 진출은 1986년~1989년 해태 이후 최초. 4월14일부터 5월4일까지는 16연승을 거뒀다. KS에서도 과거 3년에 비해 가장 압도적 경기력으로 삼성을 4연승으로 꺾었다. 싱거운 시리즈라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SK다운 방식으로 이겼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서슴없이 “가장 힘겨웠던 시즌”이라고 단언한다. SK 야구를 1년 동안 지켜본 사람이라면 엄살로만 들리지 않는다. SK 야구는 끊임없이 도전에 직면했고 효과적으로 응전했다.
고비는 시즌 개막 전부터 찾아왔다. 팀 플랜을 짜는 것 자체가 힘들 정도로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김광현 전병두 송은범 글로버 정대현이 정상이 아니었다. 박경완의 아킬레스건은 불안했고, 이호준 정상호도 정상이 아니었다. 채병용 윤길현은 이탈했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여파로 선수들이 탈진했다는 비관론도 들렸다.
김 감독조차 여름에 승부수를 띄우는 전략을 세웠다. 과거 3년의 전력 스타트 전략을 수정해 5할대 승률로 낙오하지만 말자는 노선이었다. 과거 3년에 비해 얼마나 판세를 힘들게 봤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의 예상을 깰 정도로 전반기 페이스는 역대 최고였다. 16연승이 컸다. 4월18일 1위로 나선 뒤 추월은 없었다. 7월4일 2위와 격차는 10경기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전반 막판부터 선발진에 균열이 발생했고, 박정권이 다쳤다. 대책 없는 연패에 허덕였고, 2위 삼성에 한때 2경기차까지 쫓겼다. 김광현-카도쿠라 외에는 선발진이 붕괴됐다. 마무리 이승호가 선발로 전환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선수들은 버텨냈고, 추석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종전까지 역전승, 84승을 이뤘다.
KS에서는 김 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패턴으로 이겼다. 불펜 계투책은 적중했고, 수비는 철벽이었다. 주루나 번트, 사인 보안 등 디테일에서도 삼성을 압도했다. 명실상부한 ‘SK왕조’다.
대구|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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