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19세 여대생, 학비 때문에 누드모델…교내에 사진전 논란

입력 2011-01-06 15: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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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문대 여대생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찍은 누드 사진을 교내에 전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일간지인 신경보(新京報)는 6일 베이징 내 3대 대학으로 꼽히는 인민대학교에 다니는 수즈즈(19)가 인민대학 예술학원에 ‘Who I Am’이라는 타이틀로 누드 사진전을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학교 측은 어떤 홍보도 하지 않고 일부 사진은 전시도 하지 않았지만, 수즈즈의 누드전시회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학교 학생들은 “학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 “스무 살도 되지 않은 여학생이 지나치게 선정적인 사진을 찍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학업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니 학교와 정부차원에서 도와주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수즈즈는 “어렸을 때 이혼한 부모님 때문에 집안환경이 어려웠다. 내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 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누드 사진에 큰 매력을 느낀다. 이번 전시회도 그런 차원에서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전을 열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표해왔다. 좋지 않은 반응도 많았지만 이를 잘 헤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즈즈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하자 등록금 마련을 위해 누드모델을 선택했다. 그녀가 누드모델로 번 돈은 하루에 500위안(약 8만 5000원). 10여 차례 누드모델로서 카메라 앞에 선 그녀는 점차 누드 작품의 매력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 신경보 (http://www.bjnews.com.cn/)
동아닷컴 뉴스콘텐츠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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