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사태, 가요계 내분으로 비화?

입력 2011-01-24 15:48:2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카라. 스포츠동아DB

카라 사태가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면서 가요계 내분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국남아가 소속된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가 중심이 된 젊은제작연대(젊제연)가 23일 카라 3인을 지지하고 DSP미디어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인 일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중견 제작자인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가 24일 “젊제연 관련 사이트에 음원공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젊제연은 23일 “이번 분쟁은 투명성이 전제되어야 하는 소속사의 계약 및 정산내역 공개 불이행으로 발생된 신뢰관계의 문제”라며 “소속사의 잘못을 멤버와 그 부모의 탐욕으로 빚어진 문제라며 카라 멤버를 부도덕한 가수로 매도해버리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및 일부 제작사의 입장은 제작사의 권익만 보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티아라 양파 등이 소속된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는 “젊제연이 지목한 ‘일부 제작사’는 나를 가리키는 것”이라며 “젊제연이 관련된 음악사이트에 우리 소속 가수와 드라마 ‘에덴의 동쪽’ 및 영화 ‘고사’ 등의 OST 음원서비스를 모두 중단해달라는 공문을 음원유통사인 로엔과 엠넷닷컴에 24일 보냈다”고 밝혔다.

김광수 대표는 2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라 3인이 새 소속사로 옮기기 위해 DSP미디어를 나오는 것이라면, 향후 이들의 복귀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