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스포츠동아DB
히딩크 감독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아시안 컵 경기를 봤는데 한국이 운이 안 따라준 것 같다. 하지만 새롭게 구성한 대표팀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매력적이었다”고 극찬했다.
그는 자신이 언급한 어린선수들이 누군지를 구체적으로는 밝히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이 매력적이라고 지목한 선수들은 아시안 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젊은피들이다. 그는 2010 남아공월드컵을 현지에서 지켜봐 당시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청용(23·볼턴), 기성용(22·셀틱) 등 어린 선수들은 이미 알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았던 태극전사 가운데 아시안 컵에서 맹활약한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이용래(25·수원), 윤빛가람(21·경남), 지동원(20·전남), 손흥민(19·함부르크) 등이 히딩크가 언급한 대상에 속한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를 보는 눈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 나 있다.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뿐 아니라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 감독 시절에도 많은 선수들을 육성해 빅리그에 진출시키는 능력을 과시했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박지성(맨유), 이영표(알 힐랄)가 대표적인 예다.
세계적인 명장 히딩크 감독의 눈에도 매력적으로 보인 젊은 태극전사들의 미래가 그만큼 밝다는 이야기다.
트라브존(터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