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저녁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AII That Skate Spring 2011 피겨는 樂이다\'에서 김연아가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잠실실내체육관ㅣ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inphoto@donga.com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2회 공연이 열렸다.
공연 시작 전후 체육관 주변은 김연아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공연을 홍보하는 전광판 앞에는 많은 국내 팬들이 몰려 있었다. 김연아의 사진이 담긴 공연 포스터를 무료로 받기 위해서는 긴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체육관 내에는 기념 티셔츠 와 김연아의 공연 DVD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1부 공연 마지막 무대에 선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 ‘지젤’을 국내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연기했다. 발목 부상 탓에 트리플 점프 등은 더블 악셀로 대신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이날의 절정을 장식한 것은 역시 김연아가 2부에서 공개한 새 갈라 프로그램 ‘피버’였다. ‘피버’는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의 곡이다. 화려한 점프는 없었지만,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6일 저녁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AII That Skate Spring 2011 피겨는 樂이다'에서 곽민정이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잠실실내체육관ㅣ박화용 기자 (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한편, 이날 공연에서 ‘피겨요정’ 곽민정도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곽민정은 1부 공연은 글리 캐스트의 ‘돈 레인 온 마이셀프(Don't Rain on Myself)’를 선보였다. 검정 스팽글이 화려한 의상에 포니테일 머리를 해 바비 인형처럼 보였다. 무대를 마친 곽민정은 퇴장입구를 헷갈려 좌중을 웃게 하기도 했다.
2부 공연에서 곽민정은 제니퍼 로페즈의 ‘겟 라잇(Get Right)’에 맞춰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곽민정은 머리를 풀고 짙은 메이크업, 등이 시원하게 파인 은색 베스트를 입었다. 섹시한 지팡이 춤까지 더했다.
이번 공연은 '피겨는 樂이다'라는 주제로 김연아 외에도 셴 슈에-자오 홍보, 예카트리나 고르디바, 일리아 쿨릭, 스테판 랑비엘, 브라이언 쥬베르, 알리사 시즈니 등 세계적인 피겨스타들이 함께했다. 8일 마지막 3회가 공연된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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