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 민낯’ 한가인, 대본 읽던 중 눈물 펑펑

입력 2011-05-12 10:25:0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한가인이 생애 첫 다큐 내레이터로 나섰다.

한가인은 MBC 창사 50주년 특집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두번째 이야기 ‘엄마, 미안’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지난 10일 더빙실을 찾은 한가인은 결혼 6년차의 유부녀임에도 청순한 외모로 여전한 미모를 뽐냈다. 그는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긴장되고 설레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가인이 내레이터를 맡은 ‘엄마, 미안’은 막내딸의 투병생활로 3년째 뿔뿔이 흩어져 사는 서연이네 다섯 가족의 이야기다. 네 살 서연이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로 지금까지 위장과 소장을 절제하는 등 열 번이 넘는 수술을 받아왔다.

한가인은 생애 첫 내레이션을 위해 더빙 전 영상을 체크하며 서연이 가족의 상황을 꼼꼼히 확인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내레이션 녹음이 시작되고 한가인은 비슷한 또래인 서연이 엄마의 입장이 되어 대본을 읽어내려갔다. 그러나 서연이가 중환자실로 옮겨가는 상황이 이어지자 한가인은 북받쳐오는 감정에 말을 잇지 못했다. 쉽게 추스러지지 않는 감정 때문에 내레이션 중 몇 번의 휴식시간을 가져야 했을 정도.

한가인은 “서연이가 너무 예쁘다. 아프다고 투정부려도 되는데 어린 아이가 의젓하고 담담한 모습이 더 안타까웠다”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가족이 주는 의미는 충분한 것 같다. 대본을 읽으면서 집에 있는 가족이 계속 생각났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한가인은 서연이의 근황을 물으며 제작진에게 서연이를 실제로 꼭 한 번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 두 번째 이야기-‘엄마, 미안’은 오는 13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