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No.1 사이드 암 꿈꾸는 변진수 ‘2연속 완투승’

입력 2011-05-22 16:48:2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변진수

충암고의 에이스 변진수(3학년)가 현 고교 최고의 투수라 불리는 한현희를 누르고 완투승을 거뒀다.

변진수는 22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 경남고전에서 9회까지 완투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9이닝 6안타 3실점 8k. 158개의 공을 던진 변진수는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기록하며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관련기사]충암고, 우승후보 경남고 꺾고 8강 진출…변진수, 한현희에 판정승

변진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현희와 경기를 갖는 것이 부담됐지만,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그를 넘어 한계단 더 성장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부터 한현희는 나보다 한 발 앞서 사람들의 눈길을 끈 투수다. 그 만큼 배울 것도 많아 하체 쓰는 법 등 많은 것을 배웠다"며 "오늘은 한현희가 피곤한 듯 보였다. 후반에 우리팀 타자들이 안타를 많이 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홈런을 얻어 맞은 것에 대해서는 "전지훈련 때 대학교 형들과의 경기에서 홈런을 맞은 적이 있다. 두 번째라서 그런지 이번 홈런은 아무렇지 않았다. 오히려 맞고 나니 후련했다"고 털어놨다.

158개의 공을 던졌는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힘들지 않다. 컨디션도 너무 좋다.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한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변진수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바로 프로구단에 입단하고 싶다. 특별히 정해 놓은 구단은 없다. 프로라면 다 좋다"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자신의 단점으로는 투구밸런스가 떨어지는 것을 꼽았다.

국내 프로구단의 한 스카우트는 "한현희와 1,2위를 다투는 사이드암 투수다. 프로구단에 상위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좋은 투수"라고 변진수를 평가했다.

변진수의 신체조건은 신장 181cm, 체중 80kg. 서울지역 주말리그에서는 6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팀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