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방글라데시 봉사활동 중 ‘오열’…왜?

입력 2011-07-07 11: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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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애.

배우 수애가 생애 첫 해외 봉사활동에서 눈물을 보였다.

수애는 지난달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아시아 최빈국 방글라데시를 찾아 차별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자 아이들을 만나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지난 2월 드라마 종영 이후 첫 활동으로 국제아동구호단체 ‘플랜코리아’와 함께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수애는 성차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수애는 강제적인 조혼의 운명을 피하기 위해 거리로 나가 꽃을 팔며 살아가던 한 소녀가 자신이 수년 동안 거리에서 꽃을 팔아 모은 돈으로 마련한 반지를 선물하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힘겹게 살아가던 아이로부터 전혀 생각지 못했던 선물을 받은 수애는 얼굴이 다 젖도록 오열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수애는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야 할 나이의 수많은 여자아이들이 길거리에 버려져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며 “혼자의 힘으로 그들의 삶에 변화를 이끌어내기 힘들겠지만 나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 받고 있을 연약한 아이들을 돕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폭력과 조혼, 아동노동으로 고통 받는 여자 아이들을 직접 만나 그들에게 새로운 꿈을 전한 수애의 모습은 오는 10일 MBC 시사매거진 2580과 13일 MBC ‘나누면 행복’을 통해 방영된다.

동아닷컴 조윤선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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