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영섭. 스포츠동아DB
지난달 21일 대구 두산전에서 김승회의 투구에 맞아 왼 손등 4번째 중수골 골절상을 입어 ‘시즌 아웃’이 유력했지만 요코하마의 한 병원이 수족접합치료에 일가견을 지니고 있다는 ‘첩보’를 전해 듣고는 지난달 27일 부랴부랴 일본행 비행기를 탔다.
다행히 치료 경과가 만족스러워 얼마 전부턴 손가락을 움직이고 주먹을 쥐는 데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됐다. 삼성 류중일 감독도 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배영섭이 15일 팀 훈련에 합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러닝과 캐치볼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
배영섭이 한국시리즈에 뛸 수 있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류 감독은 곧 단서를 달았다. 그는 “신인왕도 걸려 있고 해서 한국시리즈에 뛰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제 욕심이고, 정규시즌처럼 잘할 수 있는 몸이냐가 (복귀 여부를 판단하는데)기준이다”고 못박았다. “배영섭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지금까지 잘해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잠실|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jace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