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감독 주한영국대사관 방문
“지동원 무한신뢰 보여주고 싶었다”
지동원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나이얼 퀸 구단대표와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10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해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를 만난 뒤 오후 주한영국대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11일 열릴 한국-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을 직접 관전할 예정인 브루스 감독은 “구단이 지동원을 전적으로 후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지동원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주말 아스널전에 선발출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덜랜드 구단은 한국에서 축구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방법도 찾기 위해 왔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에 대해 “박지성도 맨유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처럼 지동원도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며 “지난 3개월 동안 아주 잘 해줬다. 리그 적응에 성공한다면 지동원도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갖춘 유망주”라고 극찬했다.
2009년 위건 애슬레틱 감독 시절 조원희를 영입하기도 했던 브루스 감독은 “한국은 국제축구 30위안에 드는 실력 있는 국가다. 최근 아스널에 입성했던 박주영도 모나코 시절 꾸준하게 지켜봤던 선수였다”며 “내일 경기에서도 좋은 선수가 있는지 지켜볼 계획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