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조지 클루니급' 경호 속 런던 콘서트

입력 2011-11-04 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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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사진제공=SM

샤이니. 사진제공=SM

남성그룹 샤이니가 한국 아이돌 그룹 사상 최초로 영국 런던에서 단독 공연을 펼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오데온 웨스트엔드 극장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제6회 런던 한국영화제 오프닝 갈라콘서트로 개최됐다.

샤이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공연 전부터 극장 주변은 ‘샤이니 사랑해’, ‘샤이니 우리만 봐줘’ 등 한글로 만든 피켓과 태극기 등 다양한 응원 도구를 소지한 현지 팬들이 대거 운집, 샤이니의 히트곡들을 합창하고 퍼포먼스를 그대로 따라하는 등 일대 혼잡을 이뤘다.

특히 오데온 극장 측은 “샤이니 오프닝 갈라콘서트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티켓 오픈 첫 날 매진 속도보다 더 빨랐다. 티켓 예매로 예매 시스템이 다운된 것은 샤이니 공연이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번 샤이니 콘서트가 예매 시작 1분 만에 서버가 다운되면서 무려 5시간이나 예매 시스템 전체가 불통되는 해프닝을 겪었던 오데온 극장 측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세계적인 스타들의 영국 방문시 현장 정리와 경호를 담당하는 전문 경호팀을 투입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조지 클루니급 경호’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날 현장에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디펜던트를 비롯해, 더 타임즈, CNN 등 현지 유력 매체들도 참석해 샤이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날 공연은 ‘링딩동’을 시작으로 ‘누난 너무 예뻐’ ‘줄리엣’ ‘헬로’ ’루시퍼’ 등 샤이니의 히트곡과 멤버별 개별 무대 등으로 꾸며져 현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로 된 샤이니의 히트곡을 따라부르고 각종 한글 응원문구가 담긴 피켓과 풍선 등을 흔들며 열광했으며, 유튜브로만 접했던 샤이니의 무대를 직접 보고 있다는 기쁨에 일부 팬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샤이니는 공연이 끝난 후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와 개별 인터뷰 시간을 가졌고, 런던 한국영화제 개막작인 ‘활’ 시사회에도 참석해 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하고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더 큰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샤이니는 영국 런던 일정을 마친 후 4일 귀국하며 12월7일 일본 첫 앨범 ‘더 퍼스트’를 발표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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