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현빈, 군 홍보 논란 해프닝

입력 2011-11-07 11: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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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사진출처|해병대 블로그 ‘날아라 마린보이

소속사 협조공문 군에 항의로 와전

언제쯤이면 현빈이 스타가 아닌 ‘해병 장병 김태평’이란 신분에 충실할 수 있을까.

현빈의 소속사 에이엠 엔터테인먼트가 해병대 홍보책자 ‘나는 해병이다’의 출판사 플래닛미디어 측에 보내려던 업무협조공문이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다.

에이엠 엔터테인먼트는 ‘나는 해병이다’가 일본에서 출간될 예정이고 책의 홍보활동에 현빈이 참여한다는 소문을 듣고 급히 출판사에 보내는 협조공문을 준비했다. 에이엠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7일 오후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마케팅 홍보 등을 출판사에서 단독으로 진행하지 말고 소속사와 사전에 상의해 달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소식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소속사가 해병대에 “현빈의 과도한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는 것으로 와전됐다.

이에 대해 에이엠 엔터테인먼트측은 “군복무중인 사병에 대해 부대에 우리가 항의나 자제를 요청할 입장이 되냐”고 반문하며 “더구나 그 공문은 아직 출판사에 보내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나는 해병이다’의 출판사 플래닛미디어의 김세영 사장은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제의 핵심인 일본에서 책을 출판할 계획도 현재 없고, 이는 해병대에서 관여하는 일이라 우리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결국 보내지도 않은 공문 때문에 벌어진 일이지만,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배경에는 여러 번 문제가 제기된 현빈의 과도한 군 홍보활동 동원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현빈은 훈련소 시절부터 최근까지 ‘스타 현빈’으로 동원되고 있다. 이번에 다시 화제가 된 책자부터 각종 행사 참여 및 사회, 심지어 인도네시아에도 방산홍보 사절로 방문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ag.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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