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ML 계약 조건은 맞다, 그러나…”

입력 2011-1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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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진출에 도전하는 정대현(33)이 7일 새벽 귀국했다. 볼티모어를 떠나서 중간기착지인 LA에 머물다 돌아온 것이다. “고생했다”고 하자 정대현은 “아직 계약도 안됐는데…”라며 아직 바라던 성과가 안나온 상황을 환기시켰다.

정대현은 갑작스런 귀국 이유에 관해 “메디컬 때문에 왔다”고 밝혔다. 입단 임박으로 알려졌던 볼티모어와의 협상 중 메디컬 체크에서 미비한 점이 있어서 이 점을 보강하기 위해 왔다는 설명이었다.

추가 메디컬 체크가 필요하고, 또 그 결과를 토대로 볼티모어와 협상을 계속 진행해야 될 상황이기에 정대현은 말을 아꼈다. 다만 계약 조건에 관해서는 “메이저리그 계약이 맞다”고 재차 확인했다. 알려진 조건(2년 총액 320만 달러+40인 로스터 보장)은 변동이 없으나 메디컬체크에서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다는 의미였다. ‘이미 계약서에 사인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아직 사인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 과정을 넘어가야 계약이 이뤄진다는 의미다.

정대현이 누누이 “아직은 드릴 말씀이 많지 않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안의 속성상, 시간이 지나야 가부간 결정이 갈릴 것이기 때문이다. 정대현은 “일단 메디컬 체크를 받고, 필요하다면 다시 미국에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직 한국 복귀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필생의 목표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다 걸겠다는 단호한 자세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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