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공개된 사진에는 앙증맞은 머리 장식과 화사한 빛깔의 한복으로 미모를 밝힌 연우(한가인 분)와 훤(김수현 분)의 서책 데이트 장면과 봉잠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하는 연우-훤 커플의 다정한 모습이 오롯이 담겼다.
특히 이 날 촬영신의 정점은 김수현의 눈빛 연기. 서책을 읽는 연우를 바라보는 훤의 모습은 찰나로 포착된 사진에서도 8년의 애절함이 그대로 전해질만큼 강렬했다. 봉잠 속에 숨겨진 참뜻을 알게 된 한가인의 진정성 가득한 눈물 연기 또한 많은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촬영을 지켜보던 스태프들은 “눈빛으로 대사가 읽히는 진정한 ‘인간 프롬프터(진행자가 카메라를 보면서 원고를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장치)’”, “보는 것만으로 안구 정화, 궁중 로맨스 완결자!”, “오늘 같은 촬영만 이어지면 일주일 밤샘도 문제없다!”고 입을 모으며 한가인과 김수현의 물오른 연기를 칭찬했다.
현장에 있던 한 방송관계자는 “항상 짧은 만남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연우-훤 커플에게 봄이 찾아왔다. 지금까지 방송된 회 차와는 비교되지 없을 만큼 따뜻하고 훈훈한 장면들이 가득할 것”이라며 18회 방송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현재 ‘해를 품은 달’은 주변의 모든 상황들이 감춰진 진실을 향해 치닫고 있기에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이 아름다울수록 안타까움도 증폭되는 상황. 연우와 훤의 만남이 해피엔딩의 시작이 될지, 아름다운 찰나의 꿈으로 남을지는 MBC 수목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ㅣMBC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