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백악관 공연 취소해” 美네티즌 서명운동

입력 2012-12-09 1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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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사진제공|CJ E&M

가수 싸이. 사진제공|CJ E&M

미국의 일부 네티즌들이 싸이의 콘서트 반대 서명운동을 펼쳤다.

약 500여명의 네티즌들은 백악관 홈페이지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오바마 대통령부부가 참석하는 백악관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싸이의 공연을 취소하라는 서명운동을 펼쳤다.

하지만 백악관에서는 해당 서명운동이 홈페이지의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곧바로 차단시켰다.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 언론들은 싸이가 지난 2002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반미감정을 반영한 노래를 불렀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과거 공연이 논란이 되자 싸이는 8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싸이는 "8년 전에 피처링했던 노래 '디어 아메리카'는 두 명의 한국 여중생과 이라크 전쟁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이었다. 그건 당시 전 세계인들이 공유한 일종의 반전(反戰) 감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사실은 분명 감사한 일이지만 표현의 언어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디어 아메리카' 가사가 번역돼 유감스러운 마음뿐이다. 노래에 담긴 단어들로 인해 생긴 고통에 대해 평생 죄송하게 생각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 가족은 9일 미국 워싱턴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행사에 관례대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엔 싸이가 출연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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