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 동아닷컴DB
올해 개봉한 ‘군도:민란의 시대’와 ‘두근두근 내 인생’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섰던 강동원이 다시 한 번 반전의 캐릭터에 도전한다.
내년 상반기 촬영을 준비하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제작 월광·사나이픽쳐스)을 통해서다.
‘검사외전’은 누명을 쓴 검사와 그를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 ‘사기꾼’의 이야기. 강동원은 촌철살인적인 어휘와 행동으로 사람들을 속여 목적을 이루는 주인공 치원 역을 제의받고 현재 제작진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영화에서 치원은 타고난 수완으로 신분을 위장해 사람들을 속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남자다.
강동원이 최근 소화한 ‘군도’의 악인 조윤이나 처음 아버지를 연기한 ‘두근 두근 내 인생’의 대수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만약 출연을 확정한다면 강동원을 통해 새로운 인물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영화에서 상대할 검사 재욱 역은 배우 황정민이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했다.
강동원은 ‘검사외전’ 시나리오에 상당한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 번도 소화한 적 없는 독특한 인물인데다 제작진과 쌓아온 신뢰도 그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일형 감독은 ‘군도’의 조감독으로 ‘검사외전’을 통해 상업영화에 데뷔한다. 제작자 역시 ‘군도’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강동원과 ‘군도’ 제작진은 영화를 마무리한 뒤에도 꾸준히 신뢰를 나눠왔다”며 “‘검사외전’의 기획 과정을 가까이 지켜본 강동원은 영화에 대한 이해도 아주 높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