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부천FC1995가 2016시즌을 준비하며 팀 공격의 방점을 찍어줄 브라질 공격수 바그닝요(27)를 영입했다.
바그닝요는 2015시즌 브라질 2부리그 오에스티(Oeste) 소속으로 51경기를 거의 풀타임 소화하며 10골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브라질 리그 특성상 어시스트 기록이 공식적으로 남아있지 않을 뿐 한 시즌에 20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 1부 아메리카 미네이루(America mineiro-MG)의 오퍼를 거부하고 한국 부천 행을 단행한 바그닝요는 중앙, 사이드 가리지 않고 경기장 전역을 누비는 등 풍부한 활동량과 킥, 드리블 같은 개인기를 두루 갖춘 만능선수다.
송선호 감독은 “바그닝요의 영입으로 부천의 공격력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이번 시즌 새롭게 구성된 브라질 트리오(루키안, 바그닝요, 에벨톤)의 경우 지난 시즌 활약을 보여준 외국인 선수들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다양한 전술을 구사해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바그닝요는 “K리그 무대에서 꼭 뛰어 보고 싶었는데, 부천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시즌 많은 골을 기록해 부천FC가 승격하는데 도움이 되고, 핵심 공격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바그닝요는 지난 8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부천의 동계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경남 사천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