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토크③] 김원해의 Thanks to, #황정민 #박보영 #아수라

입력 2017-05-17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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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토크 ③] 김원해의 Thanks to, #아수라 #황정민 #박보영

배우 김원해는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얻은 지금을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라온 것은 아니다. 과거는 물론 지금 현재도 배우 김원해는 PD, 동료 배우, 제작자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 지고 있다.

그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아수라’를 언급하면서 김성수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원해는 “그 때는 정말 김성수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마치 대학 때로 돌아간 것처럼 캐릭터에 대해서 대화하고 감독님으로부터 숙제를 받았다. 그런 충실한 시간들이 이 일을 하면서 다시 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며 “특히 그 때 ‘조금 느슨해져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때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돼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원해는 그와 깊은 인연이 있는 황정민 부부에게도 고마워했다. 그는 “얼마 전에 황정민 씨 아내인 김미혜 대표에게 전화를 했다. ‘요새 내게 관심이나 작품 섭외 등이 갑자기 훅 들어오고 있다. 왜 내가 이렇게 잘되나 생각해 봤더니 너희 부부가 떠올랐다’고 했더니 ‘다 자기 복이다’라고 말해주더라. 참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이후 김원해는 KBS2 ‘김과장’의 이재훈 PD,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박보영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김과장’은 연출한 이재훈 PD는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시간을 굉장히 많이 투자한 것 같았다.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대학로 배우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준 것부터가 고마웠다”면서 “거기에 현장 분위기를 굉장히 유연하게 만들어 줬다. 젊은 PD가 많은 역할을 하면서도 신념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이어 “‘도봉순’에서 만난 박보영은 정말 좋은 배우였다. 그 덕에 나도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다, 남녀를 떠나 드라마의 주인공은 당연히 분량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치게 된다”며 “그러면 조연은 자연스럽게 연기를 할 때 주연의 컨디션을 고려하게 되는데 박보영은 지친 기색이나 계산하는 것 없이 처음부터 모든 걸 열어주고 내 연기를 받아줬다.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렇게 합이 맞은 상태에서 나오는 장면들이 명장면이 된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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